횡설수설

D-68 다카마츠

bonbontorrent 2015. 7. 23. 17:45


바야흐로 다카마츠에 가기까지 68일이 남았다. 카가와 현 공식블로그에서 쿠폰북증정이벤트도 응모해서 카가와 안내 책자와 쿠폰북도 받아서 챙겨놓았다.(카가와 현 공식블로그지기님 완전 친절해서 감동!) 어쨌든 매일매일 카가와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명소, 동선, 버스 시간표, 페리 시간표, 소요 경비 등 각종 요소들을 고려한 일정도 한글파일로 다 작성해뒀다. 5박 6일을 어떻게 여행해야 알차게 보낼지 열심히 고민하고 고민해서 나름 만족스러운 계획을 세웠다. 



다카마츠 카가와 현에서 5박 6일 동안 동생과 함께 나오시마, 테시마, 이누지마, 쇼도시마, 다카마츠, 오기지마를 다니려고 한다. 느긋하게 여행하는 게 좋은 우리에게는 빡센 일정이다. 그래도 이왕 가는 거 보고 싶은 곳은 다 보고 싶어서 무리했다. 

 


여행 첫째 날, 인천공항발 다카마츠행 직항 아시아나 비행기가 다카마츠 공항 도착예정시간은 오후 4시 25분이다. 첫 날은 다카마츠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카마츠 역에서 내린 뒤 바로 나오시마로 건너가서 숙소에 체크인. 

여행 둘째 날, 나오시마의 지중미술관, 베네세아트하우스, 아트하우스프로젝트를 감상한다. 나오시마의 풍광도 구경해야겠지만 그곳의 고양이들도 많이 봐야지. 나오시마에서는 무조건 걸어다닐 생각이다.  

여행 셋째 날, 테시마로 건너가서 테시마 미술관, 심장소리 아카이브를 들렸다가 테시마 전망대를 오른 후 다시 나오시마로 돌아온다. 테시마는 넓다고는 하는데 일단 도보로 이동하는 걸 예상하고 있다. 

여행 넷째 날,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이누지마로 건너간다. 이누지마 티켓센터에 짐을 맡겨두고 이누지마를 여유롭게 둘러본 뒤 테시마를 거쳐서 쇼도시마로 간다. 쇼도시마의 숙소에서 체크인한 후 올리브공원과 엔젤로드를 다녀올 예정이다. 

여행 다섯째 날,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호시가죠 산의 겐카케이로 간다. 일본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겐카케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고 싶었다. 어쨌든 마이 드림 겐카케이를 등산하고나서 쇼도시마 토노쇼 항으로 돌아와서 다카마츠로 건너간다. 시간 간 여유가 생기면 리쓰린 공원을 가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카마츠 항 부근의 기타하리 아리, 선포트 다카마츠만 둘러보려고 한다.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다카마츠 항으로 가서 오기지마로 가는 배를 탄다. 느긋하게 오기지마를 둘러보고 다카마츠항으로 돌아와서 다카마츠 공항에 가는 리무진을 탄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정도면 준수한 일정이다. 여행 일정 짜던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ㅋㅋㅋㅋㅋㅋ이제 여행가서 쓸 돈만 열심히 모으면 되겠다. 암튼 2달이 빨리 지나가길. 



+


훗카이도 여행기도 정리해야 하는데 늘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 혼자 여행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쿠크멘탈이 얼마나 많이 깨졌는지 ㅋㅋㅋㅋㅋ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훗카이도에서의 고생담을 적느라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 노트만 들춰보면 여행기는 금방 쓸 텐데 그러기가 귀찮다. 여행기를 정성스레 작성하는 블로거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나는 2월 달에 간 미국 여행기도 최근에 작성을 마쳤는데ㅋㅋㅋㅋ 훗카이도 여행기 7월 말까지는 부디 다 올려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