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Los Angeles

[3/26]LACMA RAIN ROOM

bonbontorrent 2016. 6. 19. 01:02





LACMA RAIN ROOM










LACMA에서 핫한 레인 룸(RAIN ROOM)



현장예매로 레인룸을 보는 건 불가능하고

LACMA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해야만 볼 수 있다.

레인룸의 인기가 워낙 대단해서 온라인 예약도 어렵단다.

 









레인룸 예약 시간은 오전 10시. 

 







LACMA에서는 다양한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관계상 레인룸만 보고 가기로 했다.









분명 레인룸은 비를 맞지 않는 전시회라고 소개되었는데...


우리는 비를 맞았다.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오란 레인룸 안내사항도 철저히 지켰는데도

우리는 비를 맞았다.

 


아마도 센서의 반응이 빠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다. 









종종 비를 맞긴 했지만,

그래도 내 머리 위로 비가 쏟아지는 일은 드물었다. 



발걸음 디딜 때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듯

내 주변에만 비가 내리는 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레인룸을 즐기고 있었다.



어둠이 가득한 공간에 그저 비가 내릴 뿐인데

그런 경험이 잊고 있었던 감각을 일깨워줬다.



조명에 반짝거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들으면서,

간혹 머리에 떨어지는 시원한 빗방울을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다.



어린 시절 비를 맞아도 마냥 좋았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회. 

레인룸의 인기 비결은 그게 아닐까. 






 



< RAIN ROOM >



http://www.lacma.org/rainroom#la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