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산의 여름

[부산]보수동 책방골목

bonbontorrent 2014. 9. 21. 22:42



보수동 책방골목 초입. 이곳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그들의 방문이 중고책 구입으로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론 우리도 그런 관광객에 속했다.




어느 책방 앞에 붙어 있던 장자크상페의 삽화. 학교 도서관에서 상페의 그림동화를 열렬히 섭렵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날이 맑아서 참 다행이었다. 비라도 왔으면 어쩔 뻔 했어.



8090느낌 물씬.





에메랄드색 페인트칠과 푸른 하늘, 담벼락의 조화. 이런 빈티지한 느낌에 끌린다.



광복절 언저리였음 상기시켜주던 태극기의 존재.



보수동 책방골목 언저리에 있던 계단길을 계속 올라서



무지개빛 담장을 지나서 걸어 올라가니



하늘이 펼쳐진다.



남포동 일대의 전경과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이곳이 항구도시임을 일깨워주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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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용두산 타워도 보인다.



한국 어딜 가더라도 십자가를 찾을 수 있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내려가는 길도 남다르다. LP판으로 장식한 울타리가 아기자기하다.



저 계단을 쭉 내려와서 걸으니 국제시장 앞이다.
시장에서는 딱히 구경한 건 없었다. 저 멀리까지 긴 행렬을 이루는 사람들과 점주의 취향껏 진열된 상품들, 시장 특유의 활기와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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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6. 보수동 책방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