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8. 10:34 2015년/풋풋한 홋카이도
[6/25]처음 만나는 오타루(小樽) -전형적인 관광지였던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
배터지게 스페셜난지루초밥세트와 연어알회덮밥을 먹었겠다. 여유롭게 사카이마치도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오타루 로만칸. 유리공예품과 와인제품을 판다는데 나는 둘다 관심이 없어서 패스. 작년에 친구들과 훗카이도 여행을 갔다가 유리공예품 쇼핑에 미친 친구들 덕분에 이틀을 허비했다고 울분을 토해내던 울 오빠가 생각났다.
공방은 가게 안도 들어가지 않고 패스!
사카이마치도리는 온갖 기념품을 파는 전형적인 관광지였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지만 내 지갑을 열게 할 만큼 뽐뿌가 오는 건 딱히 없었다. 물론 이곳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쇼핑하기 좋아보였다.
관광기념품을 파는 가게는 아니지만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찍었다.
당시 나는 왜 디저트를 사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ㅠㅠ 가게 입구에서 하던 시식마저도 마다했다. 오타루에서 디저트를 먹지 않은 건 진짜 후회스럽다ㅜㅜ
이곳은 오타루 오르골당 내부. 귀엽지만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들을 판다. 예전의 나였다면 쓸어담아왔겠지만 백팩 하나만 달랑 메고 온지라 짐을 늘릴 수 없었다.
귀여운 냥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더는 잡동사니를 늘릴 수가 없어서 사진으로 담아왔다.
냥덕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장소.
고양이는 언제나 옳다!!
얘랑 당당하게 셀카를 찍었는데 그걸 본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웃더라 ㅋㅋㅋㅋㅋ
오타루 카페 키타이치 홀.
오타루 키타이치홀 분위기는 정말 고풍스러웠다. 나중에 오타루 여행을 오면 여기서 파르페 하나 땡기고 싶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167개의 석유램프가 켜진 곳이라서 그런가. ㅋㅋㅋ 점원분께 양해를 구한 뒤 사진 몇 장만 간단히 찍고 나왔다. 플래쉬만 안 터트리면 사진 찍는 건 OK.
오타루 운하 근처에 있던 가게. 오래된 벽돌 건물을 뒤덮은 초록색 담쟁이와 한켠에 피어난 붉은 장미가 정말 멋스러웠다.
사카이마치도리에서는 그냥 기록사진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여기 저기를 찍었기 때문에 건진 게 없다.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대충 이러하다. 1. 전형적인 관광지이긴 해도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오타루의 분위기를 느끼는 게 괜찮았다. 2. 내가 맥주를 마셨더라면 그 유명한 오타루 맥주를 마셨겠지. 3. 다음에 올 때 이곳의 디저트집들을 순례하리라. 4. 다소 넓은 가로수길, 삼청동에 비하면 사카이마치도리는 정말 걸어다니기 편하다. 5.오래된 석조 창고를 잘 활용한 가게들이 꽤나 인상적이다. 오래된 건축물을 그저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낸 오타루의 사례를 우리나라의 개항기 항구 도시에 적용할 수 있을려나. 오타루를 걸으면서 문득 군산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암튼 오타루 운하는 저녁에 와서 야경을 보기로 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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