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31. 19:09 2014년/서울살이는
2014년 크리스마스 경포대
아름다웠던 그날의 바다
'2014년 > 서울살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보령 요트 체험 (0) | 2014.11.19 |
---|---|
오늘도 예술의 전당 (0) | 2014.11.19 |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2014. 12. 31. 19:09 2014년/서울살이는
아름다웠던 그날의 바다
충남 보령 요트 체험 (0) | 2014.11.19 |
---|---|
오늘도 예술의 전당 (0) | 2014.11.19 |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2014. 11. 19. 23:12 2014년/서울살이는
9월이나 10월 초 정도만 되도 요트, 모터보트 체험하기에 딱 좋았을텐데 11월의 보령은 제법 쌀쌀했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만큼 타야만 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요트를 탔다. 발가락이 춥다 못해 감각이 사라질 지경이었지만 바람은 끝끝내 불지 않았다. 결국 모터보트에 줄을 매달아 이동해야 했던 요트였다. 그래도 요트를 탔다는데 의의를 두자. 언제 이런 걸 타보겠어.
2014년 크리스마스 경포대 (0) | 2014.12.31 |
---|---|
오늘도 예술의 전당 (0) | 2014.11.19 |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2014. 11. 19. 22:53 2014년/서울살이는
나의 계절, 겨울이 오고 있음이 느껴졌던 어느 11월의 하루. 빨리 겨울이 오길.
2014년 크리스마스 경포대 (0) | 2014.12.31 |
---|---|
충남 보령 요트 체험 (0) | 2014.11.19 |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2014. 11. 10. 20:35 2014년/서울살이는
M군의 깜짝 선물. 러버덕 스티커와 포스트카드.
평생 가보로 간직해야지
충남 보령 요트 체험 (0) | 2014.11.19 |
---|---|
오늘도 예술의 전당 (0) | 2014.11.19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DDP LED장미 (0) | 2014.11.08 |
2014. 11. 9. 23:25 2014년/서울살이는
오늘의 약속 장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붉은 벽돌 건물인 샘터 소극장과 수십년 묵은 노란 은행나무, 파란 가을 하늘의 어울림에 맘이 설렌다.
아르코미술관도 겸사겸사 찍어본다. 이곳 전시회도 괜찮다는데 나중에 쇳대박물관, 이화동 마을박물관과 엮어서 구경가야겠다.
골목길을 올라가면 낙산공원과 이화돌 벽화마을이 있단다. 낙산공원이야 많이 올라봤다. 이화동 벽화마을,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가본 적은 없었다.
한옥과 소나무, 단풍나무의 조합.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스러운 것들이 좋아졌다. 까만 기와가 주는 단아함, 하늘로 곧게 뻗은 솔가지의 기백, 거기에 붉은 단풍의 계절감이 더해졌다. 이런 곳에서는 뜨끈하게 우려낸 녹차를 마셔야 할 것 같은데 세콤 같은 게 있어서 그런 상상만 해야겠다.
골목을 따라 올라가니 잘살기기념관이 있다. 아래로 내려가보지 않았지만 복고적인 냄새가 난다. 새마을운동의 향수를 자극한다.
잘살기기념관 입구벽에 그려진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무궁화는 조경수로 심었을 때 예쁜데다가 관리하기도 쉬운데도 왜 푸대접을 받는지 참 안타깝다.
이화동 벽화마을에는 골목에 그려진 벽화만큼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았다. 이곳에 대한 평을 한마디로 하면 감성마을이다.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성을 파는 마을. 그렇지만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화동 벽화마을에는 한국인도 중국인도 많았다. 우리처럼 촬영을 하러 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게 마을의 발전이나 이화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지 의구심이 들었다. 관광객 입장에서 벽화는 좋은 볼거리지만 마을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관광객이 많을수록 쓰레기와 소음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비례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집앞에 자꾸 쓰레기가 버려져있고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올 때 짜증나지 않을 사람 얼마나 될까. 그러니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좀 조용히 다닙시다.
이곳에서 유명한 잉어 벽화. 이곳에서 촬영하는 사람이 어쩐지 많다 했다. 물고기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심쿵.
꽃벽화도 제법 유명한 듯. 여기도 촬영 명소. 우리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페인트로 그려진 꽃벽화 아래 계단에 조성된 모자이크 타일 꽃벽화도 예뻤다.
세탁소 앞에서 싱그럽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려왔다. 마침 새장도 핑쿠핑쿠.
낙산공원 초입. 이곳에서 촬영을 하려다가 잡음도 많아 잡히고 생각만큼 화면이 잘 잡히지 않아서 성균관대에서 촬영하기로 했다. 오늘 이곳에서 아이폰을 잃어버릴 뻔 했다. 약정 3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으앙 ㅠㅠ 이런 심정이었다. 웬 양아치들이 주웠으면 중고나라나 장물아비한테 낼름 팔아버렸겠지만 다행히 맘씨 좋은 분들이 내 아이폰을 찾아주셨다. 고마워서 사례라도 한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고. 이세상이 그리 각박하지 않고 훈훈한 곳임을 간만에 느꼈다.
봉추찜닭을 폭풍흡입하고 촬영을 위해 성균관대에 갔다. 오래된 은행나무와 조선시대 성균관 건물이 있는 이곳은 이화동이나 낙산공원에 비하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수백 년의 세월을 오롯이 품고 자란 노거수를 보면 경외감이 든다. 성균관의 오래된 은행나무들을 봐도 그랬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백 번의 단풍을 되풀이했을 걸 상상하면 경이로웠다.
이미 잎이 다 진 노거수. 봄이 되면 얼마나 찬란한 꽃을 틔울지 기대된다.
어제 만난 친구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추천해줬는데 오늘 이렇게 성균관에 오다니! 이럴 수가, 타이밍 기막히네. 그 책 완전 꿀잼이라는데 언제 보지. 읽을 책은 늘 쌓여있건만 읽기까지가 귀찮다. 한 달 전 펭귄의 우울 이후 책을 거의 안 읽었는데 이제 슬슬 읽어줘야겠다.
성균관 대성전이 있는 뜰. 낙엽 내린 뜰이 고즈넉하다. 새삼 가을이 가고 있음이 실감나는 순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한참을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성균관을 늘 지나가기만 했을 뿐 안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 이곳을 왜 이제 들어왔을까 싶었다. 궁궐과 오래된 풍경, 노거수를 좋아하는 내게 딱인 공간이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궁궐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공간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내년 가을에도 노랗게 물든 오래된 은행나무를 보러 와야겠다.
오늘도 예술의 전당 (0) | 2014.11.19 |
---|---|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DDP LED장미 (0) | 2014.11.08 |
세운상가 인사동 삼청동 청계천 (0) | 2014.11.08 |
2014. 11. 8. 23:41 2014년/서울살이는
리빙용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가로수길 자주. 신세계 이마트 자연주의의 플래그쉽 스토어다. 깔끔한 디자인에 내구성 좋고 가격대는 비교적 무난한 리빙용품들을 판다.
이마트 자연주의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리빙용품 시장에서 자주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상당히 공들인 느낌이 팍팍 든다.
그동안 성공적이지 못했던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만회하기 위해서일까. 이미 많은 매장수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시장점유율을 가진 올리브영에 비하면 분스의 성적표는 초라했으니까.
신세계의 야심작 자주는 근사하다. 사고 싶단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상품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게 리빙용품계의 성공작이 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겠다.
+ 폭탄세일하는 민트 향초를 샀다. 78퍼센트 할인해서 구입가는 3000원. 주방에서 요리할 때 쓰면 될 듯.
+ 4개 10900원하는 바이젠 맥주잔세트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 중. 여기 유리잔이나 컵은 가격대비성능이 좋은 것 같다. 고투몰과 비교해도 엇비슷한 가격이라서 맘이 흔들린다.
+ 1000원에 1포인트 적립... 터무니없는 포인트 제도에 깜놀했다. 사용가능한 최소포인트가 200인데 그걸 쌓으려면 이십만원은 써야 한다는 이야기라서 적립카드를 안 만들었다. 구매액의 1퍼센트 정도만 적립해줬어도 이런 생각을 안 했을 거다. 그냥 신세계나 이마트포인트로 적립가능하게 제도를 개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러버덕 주의보 (0) | 2014.11.10 |
---|---|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DDP LED장미 (0) | 2014.11.08 |
세운상가 인사동 삼청동 청계천 (0) | 2014.11.08 |
오늘도 한강 (0) | 2014.11.07 |
2014. 11. 8. 15:39 2014년/서울살이는
어제 청계천 빛초롱축제 보고나서 163을 타고 DDP에 갔다. 동생이 LED장미를 보러 다녀와서 예쁘다고 하길래 그동안 가고 싶었다. 날은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봤지만 LED장미의 아름다움에는 대만족!
아래부터는 B컷
마로니에공원부터 성균관까지 (0) | 2014.11.09 |
---|---|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세운상가 인사동 삼청동 청계천 (0) | 2014.11.08 |
오늘도 한강 (0) | 2014.11.07 |
한강 고수부지 (0) | 2014.11.05 |
2014. 11. 8. 14:40 2014년/서울살이는
11월 7일 금요일, 조기퇴근을 하게 됐다. 마침 M도 조기퇴근한지라 종로3가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M보다 종삼에 먼저 도착해버렸다. 기다리는 김에 세운상가를 둘러보려고 했다. 세운상가 앞은 잔디를 깔아놓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세운상가를 지나칠 때마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 늘 궁금했었다.
오른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반기는 별 모양의 조형물.
세운상가 안이다. 세운상가를 지을 때 아래층은 상가로 위층은 주거시설로 지었는데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세운상가 아파트에 해당하는 곳이다. 천장 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가 환하다. 지금 이곳은 주거시설이라기 보다는 뭔가 아파트형 공장의 느낌이 난다.
세운상가 계단 창문에서 본 종로와 을지로 일대의 모습. 상당수 건물들이 낡고 오래되었다. 종로 1,2가의 업무용 고층 빌딩과 비교하면 슬럼이다. 이 모습만 봐도 종로 일대 상권이 얼마나 죽었는지 알 수 있다.
역시나 노후화된 도심의 모습. 낙후된 도심을 보고 누군가는 경관을 해친다며 재개발을 외치겠지만 나는 이런 남루함이 좋다. 오래된 도심의 모습에서 과거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성기 시절만큼 번영을 누리지 못하는 종로 일대에서 그 흔적을 찾는 과정은 분명 흥미롭다. 그러니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이 광경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11월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진다. 이때쯤 M군이이 세운상가에 도착했다. 추억의 인사동 뽀모도로를 갈까 아님 소격동 만수의 정원을 갈까 고민하며 일단 인사동으로 걸어간다.
인사동 쌈지길이다. 쌈지길을 들어가지 않은지 한 3년은 된 것 같다. 굳이 구경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되서 그렇다. 근데 이렇게 찍고 보니 쌈지길도 꽤나 근사하다.
삼청동의 어느 디저트 카페. 카페 옆 벽면에 이렇게 깜찍한 아이스크림 조형물이 있는 줄은 처음 봤다. 귀여워.
삼청동을 지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꽃집이다. 아기자기하게 포장된 꽃다발과 앙증맞은 화분 따위를 진열해놓은 걸 보고 있으면 사고 싶어진다. 더이상 식물을 들일 수는 없으니 서둘러 이곳을 지나쳐갔다.
소격동 만수의 정원에서 김치찌개, 제육덮밥, 계란찜을 시켜 먹었다. 밥값 비싼 삼청동 일대에서 가격대가 만만한 식당이다. 맛도 괜찮고.
저녁을 다 먹고 소화 시킬 겸 청계천까지 걷기러 했다. 골목 사이를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보였다. 보름달을 사진으로 담는 데는 실패했다.
청계천에는 서울 빛초롱 축제를 즐기로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물론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었지만.
빛초롱축제는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아서 사진으로 대신한다. 금토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평일 저녁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게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 좋을 듯.
가로수길 자주(JAJU) (0) | 2014.11.08 |
---|---|
DDP LED장미 (0) | 2014.11.08 |
오늘도 한강 (0) | 2014.11.07 |
한강 고수부지 (0) | 2014.11.05 |
명동은 벌써 크리스마스 (0) | 2014.11.03 |
2014. 11. 7. 00:40 2014년/서울살이는
화요일에 이어 목요일에도 한강 고수부지에 갔다. 오늘은 구씨언니와 함께. 남산타워와 동호대교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명실공히 한강야경명소. 가로수길에서 걸어오는내내 마지못해 날 따라오다가 막상 이곳에 오니 핸드폰카메라로 야경을 찍던 구씨언니. 서울살이 중 이곳은 처음이라던 구씨언니. 그래도 내 덕분에 좋은 구경했잖수.
퍼블릭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더니 배를 조금이나마 꺼뜨리고 싶었다. 가로수길에서 압구정역으로 가서 동호대교를 건넜다. 동호대교 한복판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은 한 폭의 인상파 그림 같았다. 한강은 서울을 가로질러 흐른다. 한강에 놓인 다리 위로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내게 한강은 특별하다. 삶이 팍팍할 때 사람에게 지쳤을 때 이곳만큼 바람 쐬기 좋은 곳이 없으니까.
DDP LED장미 (0) | 2014.11.08 |
---|---|
세운상가 인사동 삼청동 청계천 (0) | 2014.11.08 |
한강 고수부지 (0) | 2014.11.05 |
명동은 벌써 크리스마스 (0) | 2014.11.03 |
어제의 저녁 (0) | 2014.11.03 |
2014. 11. 5. 00:58 2014년/서울살이는
여전히 맥주맛은 모르겠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얼근하게 취기가 오른다는 것만 알겠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공기는 차가웠다. 여름밤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던 의자에는 아무도 없었다.덕분에 남산타워를 정중앙에서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의자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 앉아 소소한 일상과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를 공유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평범한 듯 특별한 듯 지나가는구나.
세운상가 인사동 삼청동 청계천 (0) | 2014.11.08 |
---|---|
오늘도 한강 (0) | 2014.11.07 |
명동은 벌써 크리스마스 (0) | 2014.11.03 |
어제의 저녁 (0) | 2014.11.03 |
오늘의 B컷 (0) | 201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