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7. 15:47 식성식탐
[가로수길]스테이크플래터의 추억, 퍼블릭하우스
2013년, 2014년 한창 많이 간 가로수길 퍼블릭하우스.(이 사진은 아마도 작년 10월 정도였던 듯?) 친구랑 둘이 가서 모둠스테이크플레터를 하나 시켰다. 가격은 3만원이 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양은 여자 둘이 먹으면 딱 좋다. 양 적은 분들은 남길지도. 치킨, 소고기스테이크, 데리야키소스로 볶음 닭고기, 계란반숙후라이가 얹어진 햄버그스테이크가 나온다. 볶은 마늘도 맛있고 스테이크에 진한 로즈마리향이 베어있는 게 참 맘에 들었다. 참고로 고기탑 밑에는 구운 양파, 마늘, 양배추 등이 깔려있다. 이것 또한 존맛.
스테이크플레터가 뭐 이런 고기종합세트만 나오는 건 아니고 구운 채소도 나온다.
구운 옥수수,파인애플,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생크림이 얹어진 고구마 등이 나온다. 생크림을 끼얹은 달콤한 호박고구마 또한 존맛. 그래서 폭!풍!흡!입!
물가 비싼 가로수길에서 이정도 가성비면 괜찮은 듯. 2013년 6월 이후부터 2014년 11월까지 한두달에 한 번씩은 꼭 갔는데 그때마다 맛은 거의 일정한 수준이었다. 매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워낙 시끄럽고 화장실이 깔끔하지 않은 것만 빼면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고 음식도 맛있는 편이라 가로수길 약속이 잡히면 어지간하면 여기서 먹었다.
처음 퍼블릭하우스를 갔을 때는 콥샐러드랑 까르보나라 파스타, 감자튀김을 시켜 먹고나서 그 이후로도 몇 번 그렇게 시켜 먹다가 스테이크플레터에 눈을 뜬 이후로 이걸 무조건 시키게 됐다. 덕분에 내 체지방이 많이 늘었지.
이건 작년 5월에 광주에서 친구가 올라왔을 때 먹은 까르보나라. 크림이 아주 진득한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버섯을 큰 걸 줘서 좋았다. 근데 여기 파스타는 먹을 때는 무난하지만 스테이크플래터에 비해서 전혀 존재감이 없는 걸로 봐서 특별히 맛이 빼어난 파스타는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콥샐러드.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라고 하지만 흔한 피자치즈인 듯), 베이컨, 옥수수, 파프리카, 슬라이스 블랙 올리브, 삶은 메추리알, 고추피클이 올려져 있고 밑에는 양상추를 위시한 채소샐러드가 대기하고 있다. 참고로 콥샐러드는 드레싱범벅인지라 드레싱을 거의 뿌리지 않고 채소 원재료의 맛을 강조한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곳 리코타치즈샐러드는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다. 시켜볼까 하다가도 리코타치즈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레 다른 걸 시켜먹게 되더라.
당시 블루레몬에이드도 시켰는데 7000원 정도를 주고 시켜먹을만한 가치는 없는 듯. 그냥 레몬에이드에 파란 색소 탄 거 아녀.
+
참, 퍼블릭하우스 밑에 있는 퍼블릭하우스 플러스는 그닥... 내 취향은 아닌 듯... 퍼블릭하우스 플러스는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갔다. 퍼블릭하우스 플러스는 이탈리안레스토랑과 펍을 섞어놓은 분위기인데 퍼블릭하우스에 비해 샐러드나 파스타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그곳은 조명이 어두워서인지 음식 사진을 찍었는데 겁나 맛없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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