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맛있다고 해서 오빠와 나를 데려간 순천 선암사 근처 금정가든.

처음에 흑염소떡갈비집이라고 하길래 기겁했다. 일단 흑염소고기가 냄새나니까.무엇보다 난 담양떡갈비, 송정떡갈비도 안 먹는데 무슨 떡갈비야 싶었는데. 






목이버섯들깨무침, 무나물, 애호박나물, 양파김치, 가지무침 등등등. 5달이 지나서 리뷰를 하려니 뭘 먹었는지 생각이 잘 안난다. 암튼 반찬이 기깔나게 맛났다. 간이 다소 강하지만 이게 순천의 맛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다. 몇몇 반찬은 리필해서 먹었고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밥 한 공기 뚝딱이랄까. 







지글지글 익어가는 흑염소 떡갈비. 떡갈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건만 이곳의 떡갈비는 아나스타샤! 보드랍고 찰진 이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가득한 흑염소떡갈비는 진리였다. 한 입 크기로 적당한 사이즈도 좋았고. 다만 가격이 비쌌다. 






맛있게 먹은 반찬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들깨가루로 무친 것 같았는데 이게 맛있어서 몇 번 리필했었다. 





껍질째 먹는 게무침. 매콤달달하니 이것도 맛났다. 물론 이런 게는 호불호가 매우 갈리겠지만 ㅋㅋㅋㅋ




+


4사람이 가서 점심값이 12만원 넘게 나왔다. 아빠가 결제하라고 카드를 주셨는데 나도 이제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교훈을 깨달으니 차마 아빠카드로 계산할 수가 없었다. 내려갈 때만이라도 맛있는 거 사드려야지. 그동안의 불효막심했던 흑역사를 생각하면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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