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9. 22:46 2014년/제주도의 가을
10월 1일 여행1일차_제주시 신설오름 몸국
10월 1일 여행 첫째 날.
김포공항발 아침 7시 50분 비행기를 타서 8시 55분경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아침도 못 먹고 나와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제주공항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던 제주시 신설오름식당에 갔다. 오전 11시 이전까지 주차료를 받지 않는 인근 공영주차장(주말에는 무료 개방)에 주차를 하고 갔다. 참고로 가게 앞에 차 2대 정도 주차가능하다. 그외 가게 인근은 주정차 단속구간이라서 주차할 때 주의해야 할 듯.
가게문 앞에 부착된 오픈 시간이 11시였는데 10시에 가도 주문이 가능했다.
일단 우리는 많이 먹는 편이라서 몸국2에 고기국수1를 시켰다. 돔베고기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시키지 않았다. 음식은 주문한지 10분 내외로 나왔다.
비주얼은 솔직히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 생전 처음 보는 정체불명의 해조류라서 그랬나 보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었는데 저 정체불명의 해조류가 돼지고기육수와 잘 어우러져서 놀랬다. 살짝 느끼하긴 했지만 해장용 국으로는 딱인 듯.
고기국수는 무난했다. 부산 돼지국밥에 비해 돼지육수맛이 연한 편. 면은 탱글탱글한 생면이었는데 씹는 맛이 쫄깃한데다가 돼지고기 육수랑 잘 어울렸다.
반찬구성은 조촐하다. 김치, 콩나물, 배춧잎과 고추. 채소류는 싱싱한 편이고 저 생선젓으로 추정되는 갈색 젓갈은 짭잘하고 꼬릿꼬릿했다. 호불호가 좀 갈릴 듯. 고추가 너무 너무 매워서 자꾸 몸국을 들이켰다. 저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서 몸국에 말아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았다. 여행 마지막 날에도 신설오름 식당에 와서 몸국2, 고기국수1의 조합으로 먹었다. 몸국과 국수맛은 큰 편차는 없었고 여기 고추는 대체적으로 매운 듯 했다.
국밥, 해장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있게 추천한다. 특히 지갑이 가벼운 여행자들에게. 몸국 6000원, 고기국수 5000원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다.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고 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꽤 크다. 화장실은 깔끔했지만 담배 냄새가 나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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