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일요일
간만에 12시 넘어서까지 늦잠.
이불 속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시야에 들어온 인형들. 방구석에 내팽겨쳐진지 오래된 나의 동반자들.
열린 창문 사이로 보이던 파란 하늘, 창가에 올려둔 야래향, 네마탄, 금전수, 청페페.
집안에서 꾸물대면 오늘 하루를 허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생을 졸라서 밖에 나가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 지는 저녁 시간.
샤브더하기 가서 샤브샤브 폭풍흡입.
성신여대에서 걸어 걸어 고대까지 산책하고 커피나무에서 유자스파클링에이드 한 잔.
산책으로 소비한 칼로리 원상복구.

평온했던 10월의 어느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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