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다카마츠 입성의 꿈을 이루던 날. 오사카, 도쿄,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도 여행후보군으로 넣었지만 1순위는 언제나 다카마츠였다. 예술을 통해 지역부흥(?)에 나름 성공했다는 점에도 끌렸지만 한국 사람들이 위에 열거한 여행지보다는 비교적 덜 가는 여행지라서 골랐다.(근데 나오시마, 다카마츠에 한국인들 꽤 많더라...) 재팬알프스 다테야마-알펜루트도 가볼까 했는데 산을 좋아하지 않는 막내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 아웃. 






다카마츠에서는 어떤 여행이 펼쳐질까. 여행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한껏 들떠 있었다. 간식으로 나온 샌드위치가 형편 없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았다. 다카마츠에 간다는 게 중요했으니까.

 




출입국 신고서 작성하고 파란 하늘 쳐다보고 맛없는 샌드위치 먹으니 어느덧 내릴 시간. 1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이 끝났다. 서울, 제주 가는 시간과 별 차이가 없잖아.

 Welcome to KAGAWA. 카가와에 도착했다는 게 실감났다. 





예술의 도시 우동의 성지 가가와 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여행의 방점은 자연과 예술에만 찍혀있었다. 맛집은 아웃오브안중이었고. 우동의 성지에 왔건만 기껏 먹은 우동은 쇼도시마 간카케이 휴게소 식당의 푸트코트st. 우동.

 






예전에 카가와 현 네이버 블로그 이벤트에 응모해서 받은 무료 쿠폰북과 관광 가이드 북. 담당자 분 메일로 다카마츠 왕복 비행기 티켓 증빙을 보내기만 하면 쿠폰북과 가이드북을 무조건 보내준다길래 냉큼 신청했다. 쿠폰북에는 리무진버스 무료 티켓, 다카마츠-쇼도시마 페리 무료 승선권, 리쓰린 공원 무료 입장권 등이 있었는데 여행하면서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담당자 분도 친절하셨고.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 우리는 JR클레멘츠 다카마츠 호텔 앞에서 내렸다. 여기서 다카마츠 항까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이정표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다카마츠 항까지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나오시마. 929일부터 101일까지 나오시마에서 3박을 하기로 했다.

나오시마 행 페리는 1,2번 부두에서, 고속정은 3번 부두로 가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표지판을 보니 나오시마로 출발하는 마지막 배를 타려면 3번 부두로 가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나오시마에 가려면 페리나 고속정을 타야 한다. 마지막 페리는 오후 6시쯤에 이미 출발했고 우리가 탈 수 있는 건 오후 750분에 출발하는 고속정이었다.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선포트 다카마츠에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다카마츠 항을 간단하게 둘러봤다. 







이곳 매표소는 보통 탑승 30분 전부터 표를 판매하기 시작하고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닫힌 매표소를 보고 표를 어떻게 사야하나 고민에 빠졌는데 매표소에 붙은 안내문을 읽어보니 마지막 배를 탈 때는 고속정 선원에게 그냥 표를 사면 된단다. 표를 살 때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된다.   


참고로 다카마츠-나오시마행 페리 운임요금은 520, 고속정 운임요금은 1220엔이다.(편도 1인 기준) 또 다카마츠-나오시마를 오갈 때 페리는 1시간, 고속정은 25분 걸린다.







딱 저녁 먹을 시간이 되길래 선포트 다카마츠에 있는 탄탄멘집에 갔다. 비주얼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탄탄멘 자체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평소에는 묵직한 육수를 완전 사랑하는데 탄탄멘은 묵직함이 과한데다가 느끼해서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웬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는 나조차 이걸 남겼다... 






선포트 다카마츠 근처에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이온몰 등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여기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효고마치도 있고 30분 정도 걸어가면 리쓰린 공원이 있다. 여행 마지막 날은 쇼핑과 관광을 한큐에 끝내려고 다카마츠 항 인근에 숙소를 잡았다.  



 


이온몰에 들러서 그 유명하다는 호로요이와 마실 물 등을 샀다.  







선포트 다카마츠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사방이 깜깜해졌다. 이 육교는 다카마츠 항과 선포트 다카마츠를 연결하는 통로인데 이걸 이용하면 횡단보도 건널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으로 출발하는 고속정이 뜨는 3번 부두. 삼각형 지붕이 꽤 인상적이었다.







고속정에 타기 전, 부두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막둥이. 아직 20대 초반이라서 웃음에 그늘이 없다. 부러벙...







이왕 사진 찍을 거면 웃기게 찍자는 주의라서 이런 자세를 취해본다. ㅋㅋㅋㅋㅋㅋ






이제는 고속정에 탑승할 시간! 나오시마로 가자!! 







나오시마 미야노우라행 고속정 티켓. 종이 재질이 주는 복고적인 감성이 너무 좋다.


어쨌든 드디어 나오시마에 간다. 나오시마에서는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Posted by bonbonto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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