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17:41 2016년/봄날의 제주
[4/28] 종달리 지미봉에 올라보자
종달리 지미봉에 올라보자
뚜르드제주에서 조식을 먹고 나와서 지미봉을 갔다. 지미봉은 올레 21코스 하도-종달 올레 구간 중 하나다. 지미봉에 올라서 보는 경치가 괜찮다고 해서 갔는데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올라갔다. 왜냐면 전날만큼은 아니어도 비가 오는 날씨라서 멀리까지 보이진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지미봉 입구에서 증거사진을 남기고 이제부터 쉬엄쉬엄 올라본다.
지미봉 등산로는 나무데크로 되어 있고 경사가 급한 편이 아니라서 오르기 쉽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혼자 올랐으면 무서울 뻔 했는데 다행히 한 커플이 지미봉을 올라가고 있어서 안심했다.
왼편으로 우도, 오른편으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항구는 종달항인데 저기서도 우도를 간다.
날이 흐렸는데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는 풍경이었다.
날이 맑았으면 오죽했을까.
우도를 가는 날 부디 날이 맑길 고대하며
지미봉에서 제주 내륙을 볼 때 보이는 풍경인데 저기 강 같이 보이는 곳은 철새도래지다. 전날 걸어오면서 거길 지나왔는데 철새철이 아닌데도 새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화창한 날씨였으면 이런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비구름이 지미봉을 지나갈 때는 정말 이정도로 안 보였다...
그래도 비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마을 구경도 하고
종달포구도 구경하고
성산일출봉도 구경하고.
비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우도와 종달포구,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미봉은 계단이 많은 성산일출봉에 비하면 난이도가 쉬운 축에 속하는지라 종달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지미봉에 올라보는 걸 추천한다.
지미봉 앞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유채꽃은 평생 잊지 못할 듯
지미봉
'2016년 > 봄날의 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8]성산의 일몰 (0) | 2016.06.19 |
---|---|
[4/28] 어쩌다보니 올레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0) | 2016.06.12 |
[종달리] 내가 갔던 종달수다뜰, 카페동네, 순희밥상 (0) | 2016.06.12 |
[종달리] 조용했던 뚜르드제주 게스트하우스 (0) | 2016.06.12 |
[4/27] 수요일에 종달리는 가지 마요 (0) | 201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