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8. 16:21 2015년/Los Angeles, CA
[2/18]할리우드(Holly Wood) 밤거리를 걷다
2월 18일에는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에서 200불에 가까운 금액을 질렀다. 의류보다는 식료품 쇼핑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아낌없이 카드를 긁었다. 덕분에 3월에는 긴축재정에 들어가야 했지만.
어쨌든 낮에는 유기농 마켓인 홀푸드 마켓과 트레이더 조를 구경했고 저녁에는 언니들과 함께 태국음식점을 갔었다. 그리고 나서 할리우드 거리에 갔다.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이곳은 시상식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카데미를 알리는 큰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고 돌비 씨어터 복도에는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돌비씨어터 밖에는 시상식 무대가 설치되고 있었는데 거기서 한 방송국 리포터가 시상식을 앞두고서 들뜬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시상식이 있거나 말거나 관광객들은 사진 촬영에 열심이다.
언니들과 함께 할리우드 유명인들의 이름이 적힌 명성의 길을 걸었다. 아는 배우의 이름이 나오면 괜히 반가웠다.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고 이곳도 종종 약쟁이들이 출몰한다는 동네라지만 관광지라서 다 괜찮은 느낌.
나도 여기서 인증샷을 찍었다. 1주일 간의 LA여행을 통틀어서 제대로 건진 독사진이 한 장도 없다. 사진 찍히는 것보다 찍는 것을 좋아해서 정작 괜찮은 사진이 없었다. 셀카라도 좀 찍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셀카를 찍어야한단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올해 6월에 간 훗카이도에서는 셀카를 나름 찍었지만 몰골이 추레하여 사람답지 않아서 셀카도 실패. 역시 사진의 완성은 얼굴인건가ㅋㅋㅋ
도어스 앞에서도 인증샷! 레드 제플린이나 딥퍼플 앞에서도 찍었어야 하는데 못 찾아서 실패 ㅋㅋㅋㅋㅋ
돌비 씨어터에 깔린 레드 카펫도 살포시 밟아봤다. 다들 기념사진을 찍는다던 이 유명한 계단 위에서 역동적인 사진을 남겼다... ㅋㅋㅋ
사진상으로는 반질반질 빛나는 대리석 느낌의 바닥이란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레드카펫 위로 깔린 비닐에 반사된 빛이 찍힌 거였다. 비닐이 덮였어도 레드카펫은 레드카펫이니까 열심히 밟아줬다.
할리우드 앤 하이랜드 센터(Hollywood and Highland Center). 나는 하이랜드 센터라고 읽었는데 많은 이들이 히글란트 센터라고 말하던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암튼 여기도 거대한 복합쇼핑몰인데 이전에도 복합쇼핑몰과 마트를 충분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이곳을 돌아볼 여력과 체력은 없었다.
할리우드에 있던 베어즈 파파. 슈크림을 사먹진 않았지만 헬로키티와 파파의 만남이 뭔가 귀여워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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